북쪽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North - 노르웨이 빛을 담다 Shinhyerim Photoessay 2
신혜림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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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North』은 얼마 전 읽은 『핑크 블라썸 아일랜드 Pink Blossom Island』와 함께 'Shinhyerim Photoessay'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빛'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작가이자 때때로 여행가인 신혜림 작가의 사진집이자 여행 에세이이다.

 

지난 번 하와이에 이어서 이번에는 설산의 배경이 한 눈에 와닿는 동유럽의 노르웨이를 담고 있다. 이곳은 신혜림 작가가 2005년 여름에 이어 9년의 시간이 흐른 2016년 여름 두 번의 노르웨이 여행을 통해서 마주한 노르웨이 곳곳의 풍경과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자신을 모델로 한 사진도 있지만 첫 번째 책에 비해서는 현지와 주변 풍경에 더욱 집중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북유럽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겨울의 모습은 물론 녹음이 묻어나는 웅장한 산 이곳저곳을 보는 것도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 그녀 자신은 물론 누군가를 찍는다는 신혜림 작가, 사람 뿐만 아니라 눈 앞에 놓인 사물은 물론 발 닿는 곳곳과 그곳에 펼쳐진 풍경도 찍는다는 그녀에겐 그래선 늘 카메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온지 어느 덧 10년. 사진에 대해서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신혜림 작가의 풍경 사진이 참 좋은것 같다.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놓치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소소한 풍경과 일상을 소박하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풍경 사진은 가장 가까운 곳이자 나의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곳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에서는 두 번에 걸친 노르웨이 여행에서 마주한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의 핑크 돋는 사랑스러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쓸쓸하지만 청아하고 싱그럽기까지 한 풍경을 말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 속 장소가 노르웨이의 어디인지를 표기해 두었다면 사진을 통해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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