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문화 용광로이자, 세계 최고의 도시, 아메리카 드림의 표상처럼 느껴지는 도시
뉴욕. 주요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끊임없이 그 모습을 뽐내 온 뉴욕을 좀더 생활밀착형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 바로『헬로 뉴욕』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패턴디자이너로 일하고 줄리아 로스먼은 뉴욕이라는 곳의 화려함이라기 보다는 뉴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가령 뉴욕에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자랐던 곳의 동네 소개라든가 뉴욕에서 가능한 배달 서비스
등이 그것일 것이다. 현재까지 삼 대째 여전히 뉴욕에 살고 있기에 그녀가 전하는 뉴욕은 좀더 생생하고, 때로는 현지인기에 알만한 곳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뉴욕의 건축물,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 도시에 설치된 미술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 주변의 변화한 풍경, 쇼핑센터, 유명 관광지 등을 일러스트로 표현해 놓고 있는데,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왔던 사진 이미지 속의 뉴욕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뉴욕에 속한 많은 것들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시대에 따라 변화한 뉴욕 택시의 모습이라든 뉴욕
곳곳에 자리잡은 멘홀 뚜껑의 다양성도 담고 있는데 이런 것처럼 조금 의외의 볼거리이지만 분명 뉴욕을 구성하고 있는 색다름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지극히 뉴욕같은, 뉴욕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 나오기도 하고,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있음직한 풍경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에서 유명 맛집이 생기면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음식점들은 제각기 본인들의 가게가 원조라고 말하기
마련인데, 뉴욕도 그런 곳들이 있다니 사람사는 곳은 다르지 않구나 싶기도 하다.
워낙에 볼거리 많은 곳처럼 느껴지는 뉴욕이지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뉴욕에 이런 곳들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곳들도 다시금 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