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빨간 인문학 -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성 청소년 지식수다 3
키라 버몬드 지음, 정용숙 옮김, 박현이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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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청소년이 가해자인 성범죄 역시도 증가하고, 점차 충격적이다 싶을 때가 많아지는 요즘 어른이 우리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배웠지만 현실과 비교하면 수박 겉핥기식이였음을 알 것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만 하는데도 여전히 학교나 가정 모두 그 일을 쉽게 해내기도 힘들고 섣불리 시작하지도 못하는데, 이 책은 사춘기 청소년들을 위해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성교육을 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아하! 서울 시립 청소년 성문화 센터 추천도서'인 『청소년 빨간 인문학』은 우리 사회에서는 결코 대화조차 자유롭지 않고, 상담도 쉽지 않은 청소년의 성교육에 대해서 좀더 솔직하고, 필요한 정보로 채워져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 온 성교육은 피상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여서 섹스라는 단어는 언급하지도 않았고, 학창시절 연애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현실에서는 유치원생도 이성친구를 사기고, 청소년들의 첫경험이 빨라지고, 그 연령 또한 점점 낮아지는 것이 사실이기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역시도 시대에 맞춰서 현실적인 부분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내용이고, 나 역시도 우연히 보게 된 구성애의 아우성이라는 강의를 TV에서 보고는 솔직하지만 그래서 진짜 교육이고,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그런 내용과 같이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단순히 성교육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여서 더욱 의미가 있겠다.

 

청소년기 우리 아이들의 몸의 변화라든가, 자존감과 감정조절을 하게 되는 호르몬과 뇌, 우울한 감정 등과 같은 기분, 또래와의 어울림, 그 시기 즈음 경험하게 되는 첫사랑, 모두가 같지 않을 수 있는 성적지향, 연애를 잘하고 좋은 인연이 되는 방법, 성관계에 대한 내용이 차례대로 나옴으로써, 청소년 시기에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도 편안히 묻기 힘들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해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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