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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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횡포', '슈퍼 갑', '슈퍼 을'이라는 말이 더이상 우스개소리로 들리지 않는 요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한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서로를 지칭하기 위해서 생긴 '갑과 을'이라는 말이 이토록 사회 계층을 표현하게 된 것도 씁쓸해진다.

 

을이 대우받기란 더이상 힘들어졌고 갑의 횡포도 묵묵히 참아내야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기에 을이 갑에 대응하는것 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요즘, '슈퍼 을'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한 사람이 있다.

 

지방대 졸업생이 대기업에 입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하는 요즘 그런 지방대학을 졸업한 루저라 불리던 한 사람이 이제는 '슈퍼 을'이 되어서 돌아왔다니 드라마도 아닌데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니 상당히 흥미롭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고천재 이제석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간 지 2년 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광고제에서 무려 29개의 메달을 휩쓸었을 정도니 그에게 광고천재라는 수식어는 과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국내의 여러 단체와 함께 공익광고 캠페인도 전개했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이제석이 만든 광고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본 광고란 참으로 기발하구나 싶어지고,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한 흥미를 자아내게 해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경우가 많아 그가 왜 해외에서 그토록 대단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쩐의 전쟁터라 불리는 광고판에서 독보적인 위치하기까지의 이야기, 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 등이 이 책속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더욱이 그가 단순히 기업을 위한 상업적인 광고만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슈퍼 을'이 되었지만 '슈퍼 갑질'을 하지 않는것 같아 더욱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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