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아일랜드 영국
정유선 지음 / 뮤진트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른들도 힘들 수 있는데, 어린 아이를 데리고 국내도 아닌 해외를 여행한다는 것은 분명 신경 쓸 일이 한 두개가 아닌 일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일을 한 번도 아닌 두 번째 실행 중이다.

 

유럽인들의 최고 휴양지로 알려져있던 크로아티아가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매력이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진 이후 우후죽순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행사는 물론 출판계에서도 발빠르게 크로아티아와 관련한 상품과 도서가 시중에 선보였고, 이중에서 크로아티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였다면 눈여겨 보았을 책이 아마도 『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나도 이 책 출간 되었을 당시 본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였기에 그것도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어떨까에 대한 해답을 들려줄만한 책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이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났다.

 

이번에 간 곳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영국이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동화 속 주인공과 동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간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영국은 이미 유럽 여행지로서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 콘셉트로 떠나는 여행은 흔치 않았기에 익숙한듯 낯설고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여행지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으로 <행복한 왕자>와 오스카 와일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그림 형제, 조너선 스위프트, 제임스 조이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로버트 스티븐슨, 조앤 K. 롤링, 베아트릭스 포터, 루이스 캐럴을 거쳐 영국은 물론 세계적인 대문호인 셰익스피어로 마무리 된다.

 

우리에겐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고, 어렸을때 한 번씩 봤음직한 익숙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다양한 작품들을 우리에게 선보인 작가들을 찾아 떠나는 발자취는 동화를 좋아했던 어른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두 가지의 콘셉트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 해당지역에 대한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스코틀랜드·영국의 아름다운 곳곳을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동시에 여행도서라고 하면 기대하게 되는 여행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이미지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기회로 이런 콘셉트로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