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덴탈 유니버스 - 우리가 몰랐던, 삶을 움직이는 모든 순간의 우주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그 어느 때보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전세계 여러나라 역시도 항공우주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몇 십년 전만해도 상상 속에서도 가능했을 이야기가 이제는 과학기술을 발달로 가능해진걸 보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도 지금 우리가 영화로 만나는 장면들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우주라는 공간은 일반인들에게는 결코 쉽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여서 이와 관련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완벽히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엑시덴탈 유니버스』역시도 사실 상당히 쉽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들도 대거 등장하고 '엑시덴탈 유니버스'라는 제목 자체에서부터가 어렵지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2011년 시드니 어워드 '베스트 에세이' 수상작이면서 MIT 최초로 과학과 인문학에서 이중으로 교수직을 맡은 인물이기도 한 저자가 들려주는 아름답고도 인간적인 우주의 일곱 가지 이야기가 분명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앨런 라이트먼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우주의 일곱가지 모습은 다음과 같다. 추측의 영역으로 접근한 우연의 우주를 시작으로 대칭적 우주 · 영적 우주 · 거대한 우주 · 덧없는 우주 · 법칙의 우주 · 분리된 우주가 그것이다.

 

수많은 우주가 아주 다른 속성을 띄고 있어서 크기는 물론 그의 몇 차원인지도 고정화시킬 수 없다는 다중우주이론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이외에도 다른 무수한 우주의 존재 가능성은 결국 우주가 지닌 우연성과 무관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우주의 대칭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미적 감각을 예로 들었고 영적인 우주의 경우 우주 공간에 대한 영적이고 물리적인 우주 모두에 대한 이야길르 통해서 과학과 종교가 지니는 공통점을 무신론인 저자가 이야기 한다.

 

거대한 우주의 경우에는 과학 기술을 발달로 인간의 지도가 넓어진 것처럼 우주 역시도 탐사 가능한 공간의 확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덧없는 우주의 경우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이라는 것이 정해진 인간이 결국 탐닉할 수 밖에 없는 영원이라는 욕망과 자연이자 우주의 덧없음을 이야기 함으로써 이 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충돌을 읽을 수 있다.

 

우주와 과학, 과학의 합리성과 삶의 비합리성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우주는 지극히 과학적인 합리성에 근거한 이야기이지만 인간은 이러한 합리성과 함께 삶의 비합리성 역시도 사랑한다는 모순을 말한다. 끝으로 분리된 우주에서는 과학기술 발달에 의한 폐해를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과학기술을 발달로 우주에 대한 이해와 우주 공간의 확대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접할 수 있게 된 반면 과학기술의 산물들로 인한 분리성에 의거해 비판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점차 그 공간과 가치를 넓혀가고 있는 우주라는 세계에 대해 우리 인간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7가지 특성으로 접근해 본다는 의미로 책을 읽는다면 어려움 보다는 흥미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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