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7
김미애 지음, 정현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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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는 설날 철이가 시골 할머니 댁을 방문해 겪는 일들을 통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여러 대의 차가 논둑길을 달려 기와집 앞에 멈춘 차에서 내린 사람들의 손에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꾸러미가 많이 들려 있다. 할머니 댁에 사는(?) 시골 쥐는 이 신기한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는다.

 

 

계절에 따라 의미 있는 때를 정해 놓고 기념하는 날을 명절이라 말하는데 여러 일가친척을 만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중 설은 새해의 첫머리란 뜻으로 설날은 첫날을 의미한다.

 

설날을 맞아 시골에 철이는 시골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작은아빠, 작은엄마, 삼촌들과 고모, 사촌 누나와 아기를 만나 인사를 하고 가족들은 저마다 역할을 나눠서 북적북적 바쁘게 움직이며 설날을 준비한다. 철이는 할머니를 통해서 복을 주는 물건을 찾는 보물 찾기도 하는데 복조리가 바로 그것이며 복주머니 또한 복을 가져다 주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대문에 붙이면 귀산이나 나쁜 기운을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쫓아주는 세화에 대해서도 듣게 되는데 닭이나 호랑이, 용이 그려진 그리을 의미한다.

 

밤이 되어 철이는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야광귀가 나오는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설 전날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의 발에 맞는 신을 가지고 도망을 가는데 그 신발의 주인공은 아프거나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을 들려주신다.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사람들은 구멍이 송송 뚫린 체를 걸어 두어 야광귀가 구멍을 세다가 낡이 밝아 신발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설날 아침에는 어른들이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명절에 지내는 제사인 차례상을 차리고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 떡국을 먹는다. 어른들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받으며 성묘를 가서 조상님께 절도 드린다.

 

 

책은 우리가 설날에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명절이나 차례의 의미, 차례상 차리는 방법, 신나는 명절놀이의 방법과 의미도 담고 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우리나라 명절 달력을 한 페이지에 담아 소개하고 좋은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명절 풍습도 알려준다. 그리고 설날, 단오, 대보름, 추석에 하는 재미있는 명절놀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시골쥐는 철이가 경험하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알아가는 존재로 마치 설과 명절에 대해 잘 모르는 대상으로 그려지고 이야기를 통해서 깨우쳐가는 존재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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