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지구법정 6 - 남극과 북극,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29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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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뮤지오왕국, 미술은 아티오왕국, 공업을 장려하는 공업공화국과 같이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 '과학공화국'에는 어떤 사람들은 물리를 좋아했고, 이외에도 수학, 지구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중에서 지구과학은 지구의 신비를 밝혀내는 학문인데 과학을 좋아하는 과학공화국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국민들은 지구과학에 약했고, 관련 시험을 치면 오히려 지리공화국의 아이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였다.

 

결국 지구과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자 과학공화국의 박과학 대통령은 장관들과의 회의를 통해서 지구과학의 문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법정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해서 지구법정이 생성된 것이다.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을 보여줄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의 지구법정 6번째 이야기는 바로 남극과 북극이다. 남극에 관한 사건, 북극에 관한 사건, 극지방 동물에 관한 사건으로 이루어진 내용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 대해서 새롭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30대의 나이에 나라 땅의 10분의 1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 왕갑부는 그중에서도 남급에 있는 이글루 별장을 아꼈고, 그는 여자 친구에게 내숭과 여우짓에 홀라당 넘어서가 그 이글루 별장을 선물하게 된다. 그리고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서 두 사람은 남극으로 가게 되지만 이글루 별장 안은 너무 춥고, 여자 친구인 나예뻐는 춥다고 난리다. 결국 왕갑부는 별장지기인 정씨를 불러서 당장 불을 때라고 말하고, 저금 엉뚱하게 무식한 왕갑부에게 정씨는 여기는 남극이라며 말하지만 왕갑부는 막무가내로 불을 때라고 한다.

 

결국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정씨를 왕갑부는 해고한다고 말하고, 자기가 잘못한 일이 없는 정씨는 억울해 한다. 그렇게 해서 정씨는 왕갑부를 지구법정으로 가서 고소하게 된다.

 

이글루 안에 과연 불을 피울수 있을까?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렇다면 이글루 안에서는 어떻게 난방을 하는 걸까? 이번 사건을 통해서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이글루의 두터운 얼음벽이 열 전달을 막아서 실내는 바깥보다 훨씬 따뜻하게 유지하고, 이글루에서의 난방은 불을 때는 것이 아니라 얼음에 물을 뿌려서 난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물이 얼면서 많은 양의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이 열로 실내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였다.

 

지구과학의 원리가 이렇듯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법정에서 진행되는 변론들을 통해서 저절로 읽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스토리텔링이 아닌가 싶다. 지구과학에 약한 학생들과 지구과학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긴 지구법정에선 이렇듯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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