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김수진 옮김, 허재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사람들, 분위기, 문화 등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볼 수도 있고, 그저 편안히 쉬다가 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여행 간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장소나 건축물 등은 보기 마련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건축물의 구조를 과학적 원리로 풀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보통 그 나라, 그 지역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이 책에서는 무수히 만날 수 있다. 책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과 같이 때로는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제1의 이유이기도 한 건축물들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학교 다닐때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졌던 수학 과목도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찾으라면 원리를 이해하고 법칙을 아는 것이였다. 그런데 이 책 역시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리를 알고 나면 아무래도 그동안 보고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란 생각도 든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건축물의 구조에 대해서 과학적인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면 더 좋아질 것이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 원리를 어렵게 생각할수도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마치 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건축물의 구조에 관한 과학 원리를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해도 당연하다는듯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인것만은 확실하기에 저자는 그림으로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 건축물이 세워질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만큼 건축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내용은 마치 채널T에서 방송한 영국 BBC 제작 다큐멘터리 ‘우리가 몰랐던 랜드마크의 비밀(원제; Monumental Challenge)’ 6부작을 좀더 자세히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파리 에펠탑, 시드니 하버브릿지, 런던 빅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도 타지마할, 상하이 와이탄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 간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래도 이만큼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꼭 건축학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이유로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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