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생물법정 4 - 인체,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8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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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과학을 법정에 세운 후,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이라는 컨셉으로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의 4번째 이야기는 드디어 나온 인체편이다. 생물이라고 하면 넓게는 자연 생태계가 있을 것이고 좁게 생각하면 우리 주변의 동식물이 있겠지만 어쩌면 인간이기에 생물에 해당되는 인체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지 않을까 싶어진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의 시리즈를 보면 표지를 참 잘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에 맞게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고 또 읽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같은 인물이 서 있고, 마치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에 나타난 사람처럼 작은아이들이 키를 재고, 돋보기로 몸을 살피며, 비행기까지 동원해 망원경으로 사람을 살피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고, 재미있어 보인다.

 

인체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번 책은 좀더 관심이가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 바로 나 자신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소화 · 혈액과 배설 · 감각 · 기타 인체에 관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각에 관한 사건을 보면 미각 부분에서 여성과 남성의 경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미각, 특히 쓴 맛에 민간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성은 단맛에 예민하다고 한다. 하지만 9세 이하에서는 미각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정수리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 놓으면 진동을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는 반장난이 출근하면서 알람이 5시간 남은 것을 보고선 알람을 진동으로 한 다음 졸고 있는 친구 왕둔감의 정수리 위에 올려 놓게 되는데 5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일어나게 된다. 왕둔감은 면접시험을 보러가기 위해서 알람을 맞춰 둔 것인데 반장난의 소행으로 아예 면접조차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왕둔감은 반장난을 고소하게 된다. 이에 반장난은 알람을 듣지 못한 왕둔감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생물법정에 의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왕둔감은 알람을 진동으로 바꿨을 뿐 끄지도 않았은데 왜 일어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정수리는 근육이 가장 적은 곳이여서 진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람은 신경을 통해서 진동을 느끼게 되는데 사람의 몸에서 신경이 가장 적은 곳이 정수리인 탓도 있었던 것이다.

조금은 황당해 보이는 사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생물법칙이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였다.

 

참으로 재미있는 사건들이고 명쾌한 설명이 소개되는 책이기에 이 책을 읽는다면 생물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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