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스케치 노트 스케치 노트
아가트 아베르만스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그림 실기 테스트할땐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다보니 그 시간이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런 마음에 더해서 그저 풍경이나 사물을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닌 그냥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화가가 아님에도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처럼 스케치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보고 좋아하기도 한다. 이 책에 쓰여진대로 그리고 알려주는대로 쉽게 따라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의 풍경을 스케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에 앞서서 '여행을 다니며 동식물화를 그린 유명 세밀화가'를 소개하고 있기도 한데 솔직히 이런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처음이라고 해도 좋은 상황이기에 이렇게 먼저 소개하고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자연풍경을 스케치하기에 앞서서 스케치의 기본방법이나 각 부위별 표현방법 등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으로 차근차근히 스케치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형태를 그리고 볼륨을 넣고, 색 사용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숙지해서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다.

 

하나 하나 자세히 그림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메모장에 정리하듯 따로 박스처리해서 적어두기도 하기 때문에 책 전체를 꼼꼼히 잘 읽는다면 핵심사항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습지와 늪지속에 사는 동물, 곤충들, 들판에 있는 곤충, 동식물들, 숲과 산지에 있는 꽃과 나무, 새와 동물들까지 그속에 담겨져 있는 것들은 그 수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림들이 참 예쁘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따라 그려보고 싶고, 저자의 말처럼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리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저세히 익혀서 조금씩 노력해 본다면 어느 순간에는 분명 달라진 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친절하게도 용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 부분이 없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은 좋은것 같다. 그리고 아가트 아베르만스가 쓴 책으로는 『식물 스케치 노트도』도 있는데 이 책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식물을 포함한 자연 스케치와 함께 여행 스케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진선아트북에서 출간된『여행 스케치 노트(세실 필리에트 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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