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지 마 영단어 - EBS 공부의 왕도 '영단어 암기의 여왕' 윤여슬의 특별한 연상공부법
윤여슬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외운다. 외웠다. 지금도 외우고 있다. 영단어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외국어의 단어들도 그냥 주구장창 외우기만 했다. 달리 방법을 몰랐던 이유도 있고, 그렇게 해야만 내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오롯이 내 것이 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렇게해야 마음이 놓였던 부분도 분명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이제는 그렇게 외워야하는 상황들에서 조금 벗어나니 여러가지 영단어 공부법 노하우를 담은 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영단어나 다른 외국어 단어들을 외우는 상황에 놓이게도 되지만 여전히 암기식 방법을 고수하고 있던 나에게 유독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어 왔던 방법이 '연상공부법'이였다.

 

단어를 보면 뜻이 떠오르고, 뜻을 보면 단어가 떠오르는 연결고리,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연상공부법이라고 한다. 이런 연상공부법은 비단 영단어를 외울때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공부 과목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미 밝혀진 내용이다. 속된 말로 한공부한다는 공부 고수들을 보면 여러가지 특징들을 보여준다.

 

꾸준히, 재미있게, 그리고 혼자서도 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 처음부터 타고난 천재보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에게 맡는 공부법을 깨우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윤여슬 양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오직 세 가지의 영단어만 알았던 사람이라고 하니 영단어 외우기에 좌절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눈여결 볼 만할 것이다.

 

 

이 책은 연상작용을 영단어 외우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단어 하나를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문장 전체에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연상공부법이 낯선 사람들을 위해서 처음 기초훈련을 통해서 익숙해질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 저자가 연세대학교에서 학업과 연극, 국제 교류를 넘어서서 자신이 꿈꾸던 미국 교환학생을 앞두고 있기까지 하다니 영단어 세개만 알던 사람과 과연 동일인물인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연상학습법을 통한 영단어 공부법이다. 그렇기에 이 책속에 등장하는 영단어들이 제법 있다고는 하나 순수 영단어 책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이 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연상학습법을 알거나 아니면 그에 버금가는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가 있다면 이 책을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단어를 담은 책을 원한다면 영단어 책을 선택해야 할테니 말이다.

 

책의 말미에 적힌 연상학습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저자가 직접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녀가 공신닷컴(www.gongsin.com)에서 대딩공신 공부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수긍이 간다. 그렇기에 영단어 학습에 대한 뭔가 해결책을 찾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경험이 당연하게 일반화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이미 검증된 노하우라면 분명 참고하고 도움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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