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 청소년 문학 9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서선례 옮김 / 풀빛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카스트제도, 타지마할,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가 떠오르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특히 힌두어(40%)외 14개 공용어를 사용하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인도는 여전히 경제적 상황은 어렵기만 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뿐 비난 할수는 없다. 인도가 역사의 흐름속에서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여러 문화들을 말이다. '12억 인구, 70개의 공용어, 1,000개의 방언, 카스트 제도', 솔직히 이런 말들을 들으면 인도에 가보기가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물론 가보지 않고 섣불리 내린 내 개인적인 편견인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국제 구호원으로 인도에 간 실비아라는 의대성이 겪는 일들이 그려지고 있다. 실비아는 스페인의 한 부유한 의대생이다. 그리고 인도에 가고자 하는 그녀를 부모님과 남자 친구는 반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가고자 하는 계획을 실행시킨 그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민국 아이를 돕는다든지, 아니면 직접 그 나라로 가서 구호,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도 낯선 그곳에 가서 그 사람들을 돕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실행에 옮긴 사실은 칭찬할 만하다.

 

부유한 집안 출신의 의대생,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미래가 풍요로울 것이란 확신이 들 정도인 실비아가 과연 자신이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가난에 놓인 사람들을 보고 받은 문화적, 정신적 괴리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그런 이들에게 자신의 도움을 아끼지 않고 그속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시기하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상관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인도에 까지 가서 그들의 삶에서 겪은 일들도 더욱 강인해지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면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기꺼이 스스로 해내는 그녀가 참 사랑스럽다.

 

그녀가 인도에서 겪었던 일들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관계에서 삶의 지혜를 얻게 된 순간이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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