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을까? - 함무라비 vs 무르실리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
한상수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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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 두번째 이야기는 한무라비 법전에 관련한 내용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중학교 사회 1 교과서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이 내용이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알려준다.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도 간략하지만 핵심 내용을 적어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내용을 배우고,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아울러 세계사와 한국사 연표도 나와 있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시대적으로 과연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서 그 흐름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법정에서 맞붙게 될 원고는 함무라비(바빌로니아 제1와조의 6대왕으로 기원전 1792년부터 기원전 1750년까지 42년간 나라를 다스리면서 그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 장본인이다. 특히 이 함부라비 법전은 상해죄와 관련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동해보복 同害報復)을 규정하고 있어서 유명하다.)와 피고 무르실리스(히타이트 고왕국의 왕으로 함무라비 왕이 지배했던 바빌론을 함락시켰으며, 그가 만든 히타이트 법전은 탈리오형 대신 벌금형으로 규정하고 있다.)의 대결이 나온다.

 

 

원고 무르실리스가 피고 함무라비가 제정한 함무라비 법전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하여 그것을 바로 잡고자 함이 이 원고의 주된 취지이다.

 

  

 

이런 청구 내용을 바탕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무라비 법전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와 같은 이야기와 함께 쓰여진 글자, 자세한 법 조항까지 새롭고도 흥미로운 사실들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책의 중간 중간 역사적 자료들이 나오며, 교과서 안밖으로 그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요즘 일어나는 강력 범죄나 청소년 범죄, 사회 약자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그 형량이 참으로 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봐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인데 그런 사건들을 접할때마다 이런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동해보복 同害報復)을 진심으로 적용하자고 말하고 싶어진다.

 

최종 판결문에서도 함무라비 법전이 제정된 목적이 정의를 실현하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대목은 다소 잔인하다는 부분이 있음에도 그 존재 이유가 타당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나 역시도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받아 들였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함무라비 법전에 대한 평가는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최근의 범죄자와 그들이 저지른 범죄 내용을 생각해 볼때 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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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2013-04-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이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