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라는 이름은 어떻게 세계에 알려졌나요? -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려 1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3
박종진.전경숙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코리아'라는 단어는 이미 고려시대때부터 불려져 왔다. 학창시절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떤 연유로 '코리아'가 세계에 알려졌는지는 어렴풋이나마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에 대한 답부터 이야기하자면 고려시대때는 국제 무역이 활발하여, 송나라, 요나라(거란), 금나라(여진), 일본과 같이 고려에 인접한 나라뿐만 아니라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개경의 서쪽을 흐르는 예성강 어귀에 있는 나루인 벽란도를 드나들었다.

 

이때 벽란도에서 많은 물품을 거래한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서 '코리아'라는 이름이 최초로 알려진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사료들과 함께 보여준다.

 

 

이러한 이야기는 책의 중반쯤에 자리하고 있는데 책의 시작은 본격적으로 고려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본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통일 국가가 된 고려는 유렵의 중세시대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영토가 어디까지였는지와 함께 수도 개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고려의 도읍 개경은 지금의 개성으로서 당시의 고려 왕궁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고려의 정치, 중앙과 지방 관리, 교통과 통신, 조세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다양한 사료를 첨부자료로 하여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책의 제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려의 국제 무역이 바로 그것이다. 고려가 각 나라와 어떤 교역품을 교환했는지를 알 수 있다.

 

종교와 특히 그중에서도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기 상당수 나오고 있으며, 고려시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당시 초상화가 유행했다는 사실과 현재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고려의 그림은 불교 관련 그림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조선 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고려 청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이 높았던 이유와 함께 다양한 고려청자 작품들이 나온다. 병, 항아리, 꽃병, 대접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생활 도구가 예술적가치를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를 실감케 하는 순간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었던 고려 청자의 사진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높은 문화 정신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전자나 항아리 같은 작품들은 익히 보았던 작품들인데 <버드나무와 새 문양 상감 청자 판>이라 하여 두께가 5밀리미터 정도인 도자기 판은 솔직히 처음 보았다. 아직 그 용도가 정확히 무엇인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고는 하나 확실히 다른 고려 청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이것은 현재 일본에 소장 중이라니 아쉬운이 더 짙어진다.

 

 

 

이외에도 고려 시대의 역사책과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교육기관을 통해서 당시의 교육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보통의 사이즈와는 달리 큰판형으로 고화질 사진 이미지가 상당수 함께 수록되어 내용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가치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고려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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