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의례 역사문화 발전소 8
장수하늘소 지음, 이진호 그림 / 국일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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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문화 발전소 8은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의 전통 의례에 대한 소개이다.

이 책에서는 기자 의례, 출산 의례, 육아 의례, 서당 이야기, 관례, 혼례, 환갑 의례, 상례, 제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기자 의례 라는 것은 아기가 생기길 바라고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비는 것을 바로 아기바라기라고 하는데, 이 아기바라기를 한자말로하면 '기자(祈子)'라고 하며, 아기바라기를 위한 의식을 '기자 의례'라고 한다. 유교적인 전통이 강했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특히 아들을 가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 사람들이 들으면 아들, 딸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과거 남자가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남자만이 관직에 나가고, 심지어 공부할 수 있었던 시대에는 시집간 여인이 아들을 낳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였다. 기자 의례에는 치성 기자 의례, 물품 소지 기자 의례, 복용 기자 의례, 주술 기자 의례가 있었다.

 

출산 의례 에는 삼신 할머니의 이야기와 우리나라 역사 속 유명인들의 전설같은 태몽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유태인을 비롯한 서양의 다양한 태교를 소개하고 있다. 출산 의례의 마지막 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 둘렀던 금줄이야기, 삼칠일에 대한 이야기, 출산 의례 용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육아 의례 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의식이기도 한 백일과 돌 잔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흔히 사주팔자라 하여 점을 볼 때 알고 있어야 하는 태어난 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현대와는 달리 아이가 태어난 시간을 옛날의 시간개념에 맞춰서 표시한 방법이다.

 

다음엔 어느 정도 자라 공부를 위해 다녔던 서당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는 현재와는 다른 교육체계와 교육 기관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재밌는 사실은 옛날엔 음이 약해지는 반면 양은 점점 더 강해진다는 동짓날에 입학식을 했는데, 이 이유는 동짓날처럼 밝고 건강한 양의 기운이 막 커가듯, 아이들의 학문이 크고 번창하라는 뜻이였다고 한다.

 

관례는 요즘으로 치면 성인식을 말하는 의식이다. 남녀의 관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혼례는 먼저 두 남녀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중매쟁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뒤에 본격적인 혼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환갑 의례에서는 환갑의 뜻과 상차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상례는 말 그대로 사람의 마지막 죽음과 관련한 의례이다. 상례의 의복과 장례 절차, 상여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조상들에 대한 제례 이야기가 나온다. 일년 중 지내는 제사에 대한 종류와 시기, 제사 상차림과 제사의 차례(순서) 등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그 내용의 흐름이 생명의 잉태에서 비롯해서 마지막 죽음의 순간과 그 이후에 대한 순차적인 의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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