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리콜하라
이정전 지음 / 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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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학을 접목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 사회학, 정부 정책, 문화 등등에 걸쳐서 마치 경제학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제학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 어떤 발표를 보더라도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경제학적 가치, 경제적 효과라는 쓰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경제는 총체적 난국이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발생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나, 미국의 경제 불황,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더이상 경제의 현재의 경제난을 해결한 특단의 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 책은 현 시점에서의 경제학을 문제를 논하고, 이런 경제학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적은 글인 듯 하다.

 

1장에서 나오는 경제학 교과서의 논리는 딱딱한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시작하고자 우리들의 일상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이 상당히 흥미로우면서 재밌게 다가온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장르에 대해 상당히 시사적이면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어 당길 수 있는 소재들을 초반부에 잘 배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의 이론을 다양한 사례로 들어서 쉽게 설명함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행태 경제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이론들을 경제학/심리학적으로 살펴보면서 그의 주된 논리와 경제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흔히들 사회주의 경제학자로 인식하고 있는 마르크스에 대한 좀 더 진지하고 다양한 접근과 그의 경제학 이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보는 시간은 확실히 유용했던 것 같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사회주의적인 주류경제학에 대한 좀더 솔직한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분배에 대한 마르크스의 입장을 들어 볼 수도 있다.

그가 생각하는 가격과 분배에 해안 입장은 무엇인지를 통해서 현재 경제논리 속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의 재분배와 복지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도 한번 생각해 볼만할 듯 하다.

그리고 급변한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현경제 상황을 마르크스의 경기 변동 이론과 경제 성장에 대한 시각을 통해서 제대로 분석해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끝으로 케인스의 적용에서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예측 불가능한 경제 상황 속에서 케인스의 이론과 철학을 통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경제가 단답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이상 단 하나의 정답은 있을 수도 없고, 100% 정답도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어느 한 경제학자의 주장이 모두 맞을 수 없는 것처럼, 지금의 경제학이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있는 것처럼 경제적 난국을 해결하는 방향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다양한 견해를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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