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용감했던 17일 - 대한민국 1%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열정의 키워드 생각이 자라는 나무 22
한국로체청소년원정대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가 있는 줄도 몰랐다. 동아제약회사 박○스의 국토대장정만 알았지 청소년 대상의 이런 국제적인 원정대는 처음이였다.
요즘 청소년들은내가 학창시절일 때에 비하면 확실히  도전의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3차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 단원들과 여러 스템들의 사진이다.
단장이하 스텝을 제외한 4기 인원은 총 20명이다.
그 면면을 들여다 보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남녀 인원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2009년 8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총 7차에 걸친 국내 산들을 등반하면서 체력훈련을 거친다.




체력 훈련에는 네팔 임자체(6,189m : 이들의 최종 목표는 네팔의 로체[8,516m] 바로[?]아래에 있는 임자체이였다. 근데 왜 로체 탐험대 일까? 로체가 임자체보다 유명해서 그런가? 암튼 그렇다.) 등반에 대비한 암벽 등반 역시도 포함되어 있다.





훈련 중간에는 장애우들과 함께한 등산도 포함되어 있어서, 함께 하는 등반 결과에 대해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등반 과정에서 겪는 호연지기와 자기 극복,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미리 배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 있다.



눈과 빙벽으로 덮여 있는 로체의 상황을 고려한 겨울 훈련 역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렇게 7차에 걸친 훈련을 무사히 끝낸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대망의 2010년 1월 1일 서울을 출발해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누구에게나 새해 첫날은 설렘과 새로운 도전, 약속에 대한 다짐과 계획의 하루이다. 
하지만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는 그 다짐과 계획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자 네팔로 떠난 것이다.
 




서울로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총 17박 18일에 걸친 일정표와 원정대의 최종 목적지인 임자체까지의 원정 루트가 왼쪽에 나타나 있다.
역시 만만치 않은 길임을 알 수 있다.
임자체 위에는 로체, 로체 바로 위에는 에베레스트가 있다.



위의 사진은 임자체에 대한 좀 더 입체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등반의 시작점인 해발 2,840m의 루크라 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곤 롯지에서 머무르고 다시 등반을 하기를 반복하면서 임자체를 향해 전진한다.
그 과정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대원들이 하나 둘 속출하게 되고, 결국 임자체까지의 최종 등반에 성공한 대원은 2명이 된다.
여러가지의 상황들을 종합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장 적합한 등반 대원을 선택했을 테지만 다들 한마음으로 임자체까지를 목표로 삼았을 테니 분명 아쉬움도 많이 남았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원들 말처럼 전반적인 등반 과정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 접한 풍경들을 통해서 대원들 한명 한명 모두가 자기 자신 속의 등반은 성공했으리라 여겨진다.



최종 등반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그들은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현지 학교를 찾아가서 그들이 연습해온 태권도며,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고, 또한 그들의 문화를 보고 온다.
로체 등반이 단순히 등반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짧지만 서로간의 문화교류를 한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였다.
4기 한국 로체 청소년 원정대이 이번 원정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깨닫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원정을 통해서 젊으니까 사서도 한다는 그 고생이 단지 고생으로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쯤은 안다.
살다보면 정말 힘이들고, 이젠 그만해도 좋겠다.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는 자기 위안을 가장한 포기의 순간이 올 때가 많다.
그런 순간이 올 때 로체 원정을 통해 포기하고 싶을 때 더 열심히,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도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서술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각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서술하다보면 원정에서 느낌 점이 반감되기도 하고, 보편적인 공감을 얻기 힘들 수도 있는데 반해 이 책은 함께 등반하는 것마냥 그 고통과 기쁨 역시도 함께 나누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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