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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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팩트 체크라는 말이 익숙해졌다. SNS와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는 해외에 있는 소식까지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AI 기술의 발달은 딥 페이크 기술까지 등장시켜 교묘하게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외부로부터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스스로 그 정보에 대해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대로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고 그 정도에 따라서는 심각한 사태가 우려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가짜에 끌리게 될까? 『거짓의 프레임』의 작정하고 묻는다.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라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가 하나의 능력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이 책은 상위 1퍼센트라고 하는 사회과학자가 거짓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지금 이 시대에 꼭 읽어봄직한 책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실제로 이 책은 '2023년 영국 최고 심리학 도서상 수상'했고 BBC, 애플, 『네이처』,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이라는 평가까지 있는 만큼 단순히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을 넘어 거짓에 현혹되지 않고 나아가 거짓에 설득당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SNS를 하다 보면 하다못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마저 자신의 SNS에 버젓이 가짜(이야기)를 업로드해 놓았다가 사람들의 지적을 받고 글을 삭제하기도 한다. 조금만 찾아보면 바로 알게 될 진실마저 제대로 팩트체크하지 않고 화제성이나 이슈, 또는 주목을 받고자 올리는 것인가 싶으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예 작정하고 가짜로 대중을 현혹하고 선동하기 위한 목적인가 싶을 때도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흔히 말하는 사회의 공인조차도 가짜를 진짜처럼 언급하는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진실과 진짜가 귀해진 가운데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가짜를 구별하고 진짜를 선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가짜의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실제 이런 내용과 관련한 실험 등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와 같은 내용을 보여주기도 함으로써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뒷받침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짜가 진짜로 자리매김하는 사회는 진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 나에게 익숙한 것, 내가 선호하는 것에 진짜의 자리를 내어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거짓이 문제가 되는 것은 파급력도 크지만 한번 믿고 나면 이를 반박하고 진실을 이야기해도 거짓을 지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어쩌면 대중들)를 속이려는 이들의 거짓 정보 속에서 속지 않고, 거짓의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가짜의 속성을 파악하고 그러한 거짓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심리 속을 파고드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고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외부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편리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노력을 기울려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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