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 - 강대국을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폴 몰런드 지음, 서정아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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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그로 인한 식량자원의 부족이라든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된지는 이미 오래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산율이 해가 갈수록 낮아져서 국가소멸의 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은 인구수에서 나올거라 말하며 세계 최대 인구수는 당연히 중국이다 싶었던 것이 최근 인도에 추월 당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오랫동안 지속해 온 산아제한정책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한때 적게 낳자던 캠페인이 지나치게 늦게까지 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런 가운데 『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는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사 속 굵직굵직한 사건들, 특히나 한 나라의 흥망성쇄와 관련해서 인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는데 역국의 산업혁명이라든가 여성의 인권 신장, 미국의 세계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사례 등이 자세히 소개되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세계사 이야기들이 인구(수)와 관련지어졌을 때 이런 설명도 가능하구나 싶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인구가 세계사 속 주요 변수로 작용했던 다수의 사례들을 만나봄으로써 새삼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히 세계사 속 이야기 아니라 인구가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가를 역사적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데 언제나 인구수가 중요했다는 사실을 보면서 국가 위기라는 말이 그저 하는 말이 아님을 알게 한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가 세계적인 인구학자라는 점에서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지며 우리가 왜 인구라는 부분에,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가 존망과 관련하여 인구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다른 그 어떤 나라들보다 이 책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흥미로움 그 이상의 의미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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