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된 무지개
이중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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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로 된 무지개』속 대한민국은 남과 북이 연방국가를 이룬 207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연방제가 된 한반도는 지금보다 상황이 나을까 싶은 궁금증도 드는데 사실인데 이런 체제가 된다면 각 나라의 제도(정치, 경제, 사법 등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싶은 생각도 해볼 수 밖에 없기에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그려낼지, 그리고 이런 내용들이 과연 작품의 전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기대되는 대목이였다.

 

평양에서 발생한 한 남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연방제인만큼 연방수사관이 이 사건의 현장에 등자하게 되는데 연방제가 되었음에도 뭔가 평양은 그곳의 수사를 맡은 사람이 있을테니 완전히 협조적이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사건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당연하게 이 사람이 누군인가를 찾아보아야 할텐데 이상하게도 피해자의 신원조회가 힘들고 이런 경우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앞서 세 건의 사건이 더 있었다는 점은 연쇄살인인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당연하게도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연방수사관인 영훈과 세욱 역시 의구심을 품게 되고 역시나 앞선 세 건의 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생각해볼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 4명은 어떤 공통점이 있었을까? 이들의 신분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상황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특이한 경우인데 한반도가 연방제가 되기 전에 북에서 탈출했던 사람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건 이들이 연방 이후 다시 북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굳이 탈북을 했다가 다시 돌아가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부분이 가장 의문스럽고 이 의문을 푼다면 이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도 파헤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죽은 이들의 살아생전 어떤 인물이였는지가 밝혀지면서 죽은 이들을 둘러싼 진실 역시 드러나게 된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었고 통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조사를 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실 통일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과연 진짜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가 하나의 국가가 된다면 그 과도기적 혼란의 시대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연방이 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지 않았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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