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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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만큼 인기있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새로운 작품을 출간할 때마다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할 정도로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한데 이번에 만나 본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그의 첫 자전적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무리 창작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게 직업인 작가라고 해도 이렇게나 창작의 세계를 펼쳐보임과 동시에 그 소재와 관련해 깊고 넓은 지식을 갖기도 쉽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바로 그의 창착의 힘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자전적 에세이를 빙자(?)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는 너무나 귀한 기회라는 생각마저 든다. 

 

작가님은 특이하게도 인생을 타로 카드에 비유한 에드몽 웰스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타로 카드를 한 장씩 펼쳐보이듯 제시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숫자가 없는 아르카나를 통해 열네 살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렇기에 타로 카드에 대한 설명은 다음으로 나올 작가님 자신의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셈이다. 작가님의 일대기를 읽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데 그 과정에서 과연 지금 작가님의 모습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작가님이 집필하신 소설과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또 작가님이 그동안 집필/출간하신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해서도 만나볼 수 있고 출간 이후의 대중의 반응이라든가 작가님의 감회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소설 작품과 견주어도 귀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의미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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