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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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편안하게 즐겁기만 할 수는 없다. 늘 그런 순간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들이 볼 때는 좋아보여도 저마다 자기만의 고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보통은 인생에서 여러 문제가 그때마다 발생하고 조금 적응이 되고 해결이 되는구나 싶어도 또 나이가 들면 그때는 그때의 문제가 새롭게 생기는 것 같다. 다만, 그 문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른이 되어 갈수록 조금은 지혜로워질 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쉽지 않은 인생. 흔히들 인생 1회차라 말하는 것도 인생의 길목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일텐데 나이가 들어도 쉽지 않은 인생에 대해 그런 고충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는 이렇듯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들 속에서 그레이존 인간 유형을 주장하며 이들이 겪는 여러 증상과 장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레이존 인간 유형은 말 그대로 회피형 인간이다. 딱 정해서 문제적이다 비문제적이라고 규정짓기 애매한 사람들. 이런 유형은 사실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증세이며 또 한편으로는 최근 코로나 펜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레이존 인간 유형을 보면 대체적으로 공감할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그레이존 인간 유형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도 포함된다는 것인데 그런 걸 보면 이것을 문제적 인간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레이존 인간 유형이 보이는 다양한 증세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담아낸 이야기 속에는 우리로 하여금 누구라도 이런 문제를 경험할 수 있고 그런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면 해결책 또한 찾을 수 있기에 자신이 힘든 이유를 책을 통해서 찾아보고 이에 따른 해결책을 찾는 과정 역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문제들 속에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점이 클 것인데 이 책은 사회에 적응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자연스레 겪게 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심리학을 다루고 있고 우리의 삶이 왜 그렇게 힘든지를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런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렵지 않게 책을 썼다는 점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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