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프럼 더 우즈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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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뉴저지의 한 숲에서 발견 된 10살도 채 되지 않은 한 소년. 정확한 나이도 알 수 없고 자신의 이름도 알 수 없으며 심지는 그 숲에서 얼마나 혼자 살았는지도 알 수 없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는 와일드라는 이름으로 발견된 지 30여 년이 지나도록 그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이는 재능적으로 여러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고 특히 특수 부대와 경호 업체에서 일할만큼 능력도 있었지만 결국 어린 시절 숲 속에서 살았던 그 기억은 그로 하여금 다시 숲에서 혼자 살게 했다.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어 숲을 떠났던 소년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관련한 기억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렇게 다시 숲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런 가운데 열여섯 살의 나오미라는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평소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나오미,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동급생 매슈는 나오미의 실종 이후 할머니인 헤스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유명한 변호사이기도 한 헤스터는 매슈의 말을 듣고 이 일에 가장 적합할 인물을 떠올린다. 그는 바로 매슈의 대부이자 과거 특수부대와 경호업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와일드. 그렇게해서  두 사람은 매슈의 도움에 응하게 되고 먼저 나오미가 살았던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상하게도 나오미의 양아버지는 사라진 자신의 딸을 찾는 일에 비협조적이다. 게다가 정작 도움을 요청했던 매슈 역시 어딘가 모르게 수상쩍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처음 시작은 분명 손자가 요청한 사라진 동급생 찾기 정도였을 것이고 덧붙여 나오미라는 여학생을 괴롭혔던 아이가 꽤나 부유한 집안의 자제라는 것 정도였지만 헤스터와 와일드가 이 사건에 다가가면 갈수록 사실은 10대 아이들의 학교폭력 사건이나 가출 내지는 실종 사건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임을 알게 된다. 

 

특히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과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을 때 퍼지는 파급력은 한 동네를 넘어 나라 전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과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다. 

 

사건은 와일드의 불분명한 정체성과 30여 년이 흐른 후 발생한 한 여학생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로 와일드와 헤스터라는 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콜라보 역시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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