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 4가지 키워드로 읽는 유럽의 36개 도시
이주희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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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해외여행지가 때마다 조금씩 차이는 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각광받는 소위 핫플레이스 같은 곳도 있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매력은 결코 어느 지역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과연 유럽의 어떤 매력이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지금도 유럽으로 끌어당기고 있고 여전히 이곳을 찾고 싶게 만드는 것일까?

 

『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를 보면 다소나마 그 이유가 이해된다.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더이상 새로울게 없어 보이는 유럽, 그리고 유럽의 유명 도시들. 그러나 그곳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유럽은 팔색조마냥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마치 이 책처럼.

 

4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유럽의 36개 도시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에는 저자가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넘는 동안 여행을 하면서 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나라 이름을 보면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과 같이 너무나 익숙하고도 관광으로도 인기있는 나라들이다. 

 

 

그런 나라들의 역시나 익숙한 도시 그리고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도시들이 소개되는데 유럽 도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앞서 이야기한 4가지의 키워드가 상당히 의미있다.

 

역사, 예술, 책, 라이프스타일로 만나보는 유럽의 도시 36개. 개인적으로는 책과 라이프스타일에 눈길이 좀더 갔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 36개 유럽의 도시들을 보면 어느 한 도시도 빼놓기 힘들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책에서는 왜 그 도시가 해당 키워드에 분류되었는가를 알 수 있도록 이야기하며 그 도시가 지닌 매력을 소개한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들도 사랑하는 도시. 푸른 아드리아해와 붉은색 지붕의 조화로움이 멋스러운 이 풍경 속에는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역시나 빠지지 않는 파리, 에펠탑만 이야기하기엔 도시 전체가 건축과 예술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도시이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가보고 싶을 바이마르와 슈투트가르트의 도서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성스러울것 같은 공간이 자리한다. 

 

특히나 두 도시의 도서관은 지극히 대조적이다. 전자는 절대 고전미, 후자는 지극히 현대적인 미가 존재하는 도서관이지만 그 웅장함에서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것 같다. 

 

이외에도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하이델베르크는 여전히 아름답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이 자리한 곳이라 그런지 고즈넉하면서도 낭만이 흐른다. 강 주변의 집들을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렇듯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도시들도 이렇게 다시 보니 또 멋지게 느껴진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보는 도시들은 세상에 이런 곳이 존재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한데 특히 이탈리아 소도시의 경우에는 확실히 동화 마을 같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였다. 

 

마치 실제로 이 풍경을 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붉그스름한 노을지는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인 표지를 펼치면 책속에서 그 감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의 매력적인 도시들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겐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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