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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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과 『츠바키 문구점』 등으로 일본 현지는 물론 이미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밀리언셀러 작가 오가와 이토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오가와 이토가 이십 대에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겠다. 『초초난난』이라는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부제에 적힌 글을 보면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라는 문구가 있다. 과연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까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운영 중인 시오리. 그녀에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이 남자친구는 무슨 마음인지 그녀에게 매해 연하장을 보내온다. 마치 잘 지내는것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헤어진 연인에 대한 마음이 아직은 남아 있는것 같은 그녀지만 결국 인연의 끝은 여기까지인가 싶다. 

 

그런 그녀는 일상 속에서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운영하며 평화롭고도 소란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매번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시간들이 시오리의 일상을 채우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가게에 기모노를 찬는 하루이치로라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시오리지만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사실 뭔가 사계절 로맨스라고 해서 뭔가 남녀간의 풋풋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이 부분에서 살짝 당혹스러울수도 있을것 같다. 나 역시도 이런 부분이 나올리란 생각은 못했으니깐. 분명 호불호가 가릴 수 있는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부분만 제쳐두고 보면 애초에 기대했던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는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현실에서도 분명 있을것 같기도 하고 작품이니 이렇게 아름답게 포장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여러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작품 기저에 흐르는 분위기만큼은 일본 현지나 문화 등을 잘 묘사하고 있는것 같아 스토리와는 별도로 인상적으로 볼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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