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미니 채소밭 - 화분으로 시작해요
후지타 사토시 지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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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곳은 아파트다. 그리고 이전에 살던 곳도 아파트인데 이전 아파트에서는 해바라기까지 씨를 뿌려서 키만큼 키워봤고 오이랑 방울토마토도 키워 봤다. 그런데 확장형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 왠지 좀 힘들어졌다. 전체적인 환경이 달라져서인지 식물을 키우는게 쉽지 않아 봄에 화분 2개를 들였을 뿐이다. 그나마 잘 자라고 있긴 한데 마음 한 구석엔 늘 텃밭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린다.

 

마음 같아선 주말 농장이나 아예 땅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지만 전반적인 생활을 생각하면 이또한 쉽지 않기에 많이는 아니더라도 미니 채소밭이라도 가꿔보고 싶은 마음에 보게 된 책이 바로 『우리 집 미니 채소밭』이다. 

 

 

미니 텃밭이라고 해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이 책은 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화분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다. 찾아보면 재배용 화분도 다양한데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잎채소를 비롯해 열매채소, 뿌리채소는 물론 허브에 이르기까지 화분에서도 잘 키워지면서 또 재배용으로 인기있는 28가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다. 

 

먼저 화분 재배에 꼭 필요한 것들을 소개하고 이어서 흙을 만들고 비료를 주는 방법이나 본격적인 재배를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알려준다. 실제 이미지를 실어서 이해를 돕고 있는 법도 초보자용으로 이 책을 활용해도 좋은 부분이다.

 

덧붙여 화분 재배와 관련해 기본적인 관리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니 이 부분을 먼저 숙지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본격적인 화분 재배편으로 넘어가면 잎채소(상추, 양상추, 부추, 쪽파 등)를 시작으로 열매채소(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애호박, 딸기 등), 뿌리채소(당근, 래시디, 무, 감자 등), 허브(바질, 타임, 캐모마일, 민트)로 이어지는 채소 28가지를 소개하고 각각이 재배용으로 인기있는 이유, 활용 방법과 함께 흙 준비하기를 시작으로 키우는 방법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림과 사진 이미지를 이용해서 알려준다. 

 

특히 재배 정보가 상당히 유용한데 씨뿌리는 시기나 재배 적정 온도, 재배 장소, 물주기, 화분 종류, 주의해야 할 질병이나 해충과 관련한 정보는 보통 우리가 어떤 식물을 재배할 때 어려움을 겪거나 궁금해질 때 나올만한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알려주는 격이라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세심해 보인다. 

 

재배하는 과정에서의 관리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사이사이에 쉽게 키울 수 있는 다른 식물이나 재배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도 잘 정리해두고 있으니 만약 집안에서 채소와 허브를 소규모라도 키워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우리 집 미니 채소밭』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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