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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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는 지나가버린 역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고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 그 역사들이 켜켜이 쌓여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여전히 어느 한 역사의 시대가 현재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오랜 시간이 지났을지언정 그때의 선택이나 결과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경우가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무엇도 역사 속에서 그냥 일어나는 것은 없다는 점이 우리가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연히 발생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그런 일이란게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또 소위 패션에 유행이 있어 돌고돌아 과거의 패션이 다시금 유행하는 것처럼 역사도 어느 때에엔 분명 비슷한 사건이, 과거의 데자뷰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엔데믹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역시 과거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tvN의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뤄진 내용들 중에서도 경제적 이슈와 관련한 사건들을 따로 모아 출간된 책이 바로 『벌거벗은 세계사: 경제편』이다. 그동안 <사건편>을 시작으로 <인물편>, <전쟁편>에 이은 주제가 바로 <경제편>이며 이미 <잔혹사편>이 출간된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경제편>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은 돈과 욕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보여지는 적나라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는데 이 사건들 역시 우리나 세계사를 통해 이미 들어 본 바 있는 것들이지만 이를 좀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욕망이라는 키워드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좀더 솔직한 접근을 통해서 세계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결정적 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에 맞춘 세계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러한 부와 권력, 나아가 어떤 시대에는 종교까지 지배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그저 하나의 무역으로만 여겨지던 거래의 뒷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짜 이유가 결국 인간에게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는 중독같은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알 수 있다. 

 

가히 새로운 한 시대를 창조해냈다는 평가, 나아가 세계 경제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일컬어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비단 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만을 담고 있지 않았을거란 사실은 누구나 알텐데 책은 바로 이러한 부분들도 조명하고 있다. 산업혁명, 일본의 버블 경제로 인한 호황과 이후 붕괴, 누군가의 꿈을 이용한 범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면서 역사란 역시 다양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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