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 기분과 취향 따라 떠나는 로컬힙 여행지 300
주말랭이 지음 / 빅피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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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나마 우리의 일상에 제약받고 자유롭던 여행이 불가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제는 옛말이라는듯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만약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 국내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을텐데 이럴 때 세 명의 에디터가 모여서 만들었다는 뉴스레터 주말랭이에서 펴낸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그동안 국내여행지로 자주 소개되었던 곳들이 아니라 가장 최근 여행지로서 인기있고 화제가 되는 로컬힙 여행지 300곳을 소개한다는 점이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국내여행 도서를 많이 접해 본 사람으로서 생소한 곳들이 많았다. 소위 인생 사진 찍기에 딱 좋고 인스타감성에 딱 어울리는 장소들이 많다는 점도 아마 이 책의 여행지가 인기를 얻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이 책에서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이 바로 '기분과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Trend, Identity, No-Normal, Quality, No Ads'라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그리고 주말랭이에 대한 소개도 하면서 자신의 여행 유형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페이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여행은 어떤 유형인지 참고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를 우선적으로 선별해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참고로 테스트에 의하면 유유자적 힐링 여행가, 에너자이저, 여행 좋아하는 집순이, 걸어다니는 여행 가이드북이라는 총 4가지의 유형으로 나뉘게 된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등 정말 다양한 곳들이 등장한다. 가족끼리 가도 괜찮을 곳들도 많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연인이나 친구 사이와 같이 소규모로 여행을 가면 그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곳들이 많아 보인다. 

 

식물원 같은 곳은 가족단위도 크게 상관없이 보이긴 한데 실내의 작은 공간이거나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 같은 곳은 사실 아이를 데려가기가 쉽진 않을것 같고 또 너무 많은 규모의 가족 단위라면 왠지 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드는 곳들이 많았다. 

 

각 장소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그곳이 어떤 곳인지나 주요 테마가 무엇인지 등을 비롯해 상호명(가게나 장소명)이 나오며 주소와 전화번호, 오픈시간과 인스타그램 주소도 적혀 있으니 실제로 먼저 가기 전에 그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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