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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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시리즈’라고 불러야 할 작품이다. 기존에 『1일 1클래식 1기쁨』이 출간되었고 비교적 최근 『1일 1클래식 1포옹』이 출간된 책인데 제목 그대로라면 하루에 하나의 클래식 음악을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클래식 음악 왠지 진입장벽이 높아보이지만 의외로 일상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클래식 음악에 노출되고 있었다. 다만, 그 곡명과 작곡가를 모를 뿐,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 말이다. 

 

요즘 출간되는 책들 중에는 매일 하나씩 365일 동안 하나의 주제로 통일되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시리즈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클래식을 주제로 하루에 하나씩 알아가도록 하여 부담을 덜어준다. 무엇보다도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이라는 부제가 참 마음에 들었다. 단적인 예로 영화를 볼 때도 BGM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감상이 더욱 풍부해질 때가 있는데 이는 장르에 따라 공포나 감동, 그리고 웃음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클래식을 통해 내 삶을 더욱 따뜻하게 포옹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은데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분류가 되어 있고 각 월에서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두 적혀 있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19일은 어떤 클래식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스트럼 / 제시 몽고메리>가 적혀 있다. 미국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스트럼> 제시 몽고메리의 묘사(설명)을 보니 ‘미국 민요 어법과 춤과 음악의 정신에 기대어 있다. <스트럼>의 서사는 번뜩 지나가는 향수(鄕愁)에서 시작해 몰아의 축제로 옮겨간다.(p.53)’라고 설명되어 있다. 

 

설명을 가만히 읽어보니 실로 엄청난 곡이다 싶어진다. 이렇듯 하나의 작품에 대해 그 작품의 작곡가는 물론 작품에 대한 설명은 담고 있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들어보아도 사실 편견없이 자신만의 감상을 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에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작품을 만든 창작자나 표현한 이의 의도를 안다면 그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설령 아는 클래식 음악이라고 해도 이렇게 세부적인 정보를 알고 듣는다면 감상이 더욱 풍부해지고 이해도도 높아지고 더 관심이 가지 않을까 싶다. 

 

어떤 면에서 볼 때, 오랜 시간의 차를 두고 만나는 하나의 음악을 통해서 창작자와 청중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고 그가 표현하고자 한 감성과 음악에 담고자 했던 의미를 공유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으니 그 시간이 더욱 특별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클래식 음악을 많이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관심은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꽤나 오랫동안 그 음악만 듣기를 고수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보니 몇몇 곡들만 돌아가면서 듣는 경향이 크다.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는 일종의 편식을 하는 셈인데 이 책을 통해서는 하루를 시작할 때 그날 그날 소개된 음악을 찾아보고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거나 그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한다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차분히 정신을 깨우는 시간,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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