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풍경 - 여행 초짜가 주황빛으로 쓴 동유럽 5개국 여행 에세이
김종호 지음 / 밥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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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대체적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서유럽은 특히나 인기있는 나라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그 인기가 동유럽으로 옮겨가는것 같다. 대표적으로 체코나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이 그런데 워낙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들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건축물, 구시가지는 마치 그 자체로 세계문화유산 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다. 

 

그렇기에 여행 초짜가 동유럽 5개국을 여행하고 쓴 에세이, 『동유럽 풍경』은 초심자의 신선한 시선으로 접근한 그래서 어쩌면 더욱 동유럽의 매력에 감탄하는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아니였나 싶다. 

 

 

33년이라는 시간을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은퇴한 뒤 아내와 함께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자 한 결심부터가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동유럽여행이 국내외 걷기 여행의 맛에 빠지게 했다니 곧이어 다른 여행 도서도 출간하시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본다. 

 

책에서는 전문 여행가가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여행도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동유럽 5개국인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를 중심으로 총 8일차에 걸쳐서 여행기가 펼쳐지지만 전문 여행가가 보여주는 여행 루트나 정보보다는 초보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보고 느끼는 감상을 위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초보 여행자분들의 책들을 보면 자신이 보고 듣고 알게 된 바를 책에 담아내려는 열정을 엿볼 수 있는데 이 책 역시도 그렇다. 여행기록을 가이드북과 같은 분위기가 아닌 여행 에세이에 초점을 맞춰서 보다 감상 위주로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열 세 번에 걸친 동유럽 풍경을 담아내는데 아무래도 7박 8일 일정에 동유럽 5개국을 담아내다보니 5개국들 각각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여행지를 모두 담고 있지는 않다는 다소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예를 들면 크로아티아의 경우에는 자그레브, 플리트비체라는 대중적인 관광도시는 담겨져 있지만 그외의 도시로는 오파티야라는 낯선 지역을 만나볼 수 있는게 전부라 다소 아쉬울수도 있다. 

 

그렇지만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가는 동유럽 5개국 여행은 초보 여행자의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설렘, 그리고 도착 후 감탄이 생생히 표현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을 바탕으로 더 많은 나라들과 한 나라의 좀더 많은 도시들을 여행한 여행기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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