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 - 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과학의 세계
신은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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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TV를 통해서 복원을 잘못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사례를 볼 때가 있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유명해져서 관광객이 보러 온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 문화유산이 지니고 있던 고유의 인류문화적 가치를 생각해볼 때 웃고 넘길 헤프닝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와는 반대로 고도의 기술력으로 발굴을 하고 발굴한 이후 복원을 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일종의 보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정말 아무나 할 일이 아니거니와 그 기술력이 대단하다 싶어지면서도 직접적으로 그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흥미로운 직업이라고 여겼던 것도 사실이다. 

 

 

『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는 그런 이야기들을 국내 문화유산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기에 유구한 우리 문화유산의 찬란함을 알게 됨과 동시에 보존과학의 세계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준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분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기존에 없던 기술이 적용되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보다 더 잘 복원, 보존할 수 있는데에도 기술력이 뒤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복원과 관련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보기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나마 자세히 알 수 있는 부분도 의미 있었다. 문화재 보존과학이 이런 세계구나 싶고 이런 일들을 하는구나하는 부분들도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 문화재가 왜 어떤 이유로 대단한가를 보다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과학기술을 통해 그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고 때로는 복원된 모습을 알려준다는 점도 좋았다.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문화유산의 제작 소재별로 분류를 해서 소개하고 있고 이어서 이런 문화유산을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 등이 소개되기도 한다. 그 미래에 당도하면 또 얼마나 많은 과학기술들이 개발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리가 발굴한 문화유산들에 비밀도 그때쯤에 밝혀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지기도 한다.

 

책을 보면 다양한 문화유산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설명을 해주고 관련한 보존 과학에 대해 따로 정리를 해두고 있기도 하다. 또 소개된 문화유산을 위의 사진처럼 QR를 통해 직접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사진 이미지와는 또다르게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니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문화유산들 중에는 그저 눈으로만 봐서는 용도나 기능, 그 외의 부분들을 해석하는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다양한 과학기술이 적용되고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된 문화유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연구하고 또 보존하는 방법에 현대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유익하고도 흥미로운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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