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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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볼일이 거의 없다. 아주 가끔 해외의 가보고 싶은 도시나 지역이 생기거나 해외 이슈 등이 발생해서 그 지역이 어딘가 싶어 궁금해질 때가 아니면 굳이 지도를 검색해볼 필요가 없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포그래픽으로 표현된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을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지도책 앞에 적힌 ‘눈에 보이지 않는’이라는 문구에 끌렸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들을 지도화시킨 그래픽 지도이자 데이터 지리학의 표본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우리가 세계사, 문화사, 그리고 정치나 경제 등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내용을 데이터화 해서 인포그래픽이라는 한 방법을 활용해서 지도화시키고 있는 책인데 지난 과거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한 내용도 있다는 점에서 마치 다양한 주제로 한 내용이 데이터 그래픽으로 표현된 귀한 사회학 도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세계적인 전쟁,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화재, 바이러스의 전파, 재개발과 관련해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내쫓김, 홀로 코스트의 생존자에 대한 이야기, 유전자(DNA) 이야기, 노예 무역에 대한 이야기, 점차 도시화 되고 있는 현상, 미래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정보의 흐름과 관련해서 어떤 지역에 정보가 많이 보이는가와 같은 내용은 확실히 데이터화해서 지도상에 표시되어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여권과 관련한 내용인데 언젠가 우리나라 여권으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독일에 이어 2번째로 여권을 불법으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여권은 상당히 인기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새삼 우리나라의 위상을 볼 수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와 관련해서 내용을 이 책으로 보게 되니 반갑기도 했다. 

 

아무래도 현재 그리고 미래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자연, 환경 오염 등과 관련한 이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위성을 통해 배기가스 분포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산화질소 농도까지 알 수 있는데 이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대변하는 지표이기도 해서 그 심각성을 한 장의 지도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인구의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에 대한 부분은 우리나라도 심각한 문제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던것 같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어느 한 부분에서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이슈들을 데이터화해서 인포그래픽을 활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내용들을 시각화한 지도책으로 세계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색다른 방법으로 만나보고픈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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