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정표채 지음 / 리얼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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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이렇게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책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최근 만나 본 책들 중에서는 정말 많은 정보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진 이미지도 상당히 많이 실려 있고 사료도 상당히 실여 있는 책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텍스트로가 상당히 많이 실려 있어서 책을 보고 있노라면 경복궁에 관해 소개하는 전문서적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평소 경복궁이라는 곳에 대해 궁금했고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는 사람들은 이만한 책이 없을텐데 사실 경복궁이라고 하니 하나의 건축물만 떠오릴 수도 있지만 궁궐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부터 시작해서 궁궐 내부에 곳곳에 자리잡은 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새삼 궁궐 내부에 이렇게나 많은 공간들이 있었구나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각 건축물의 정확한 명칭이라는가 용도, 구조나 전체 모습 등을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된 이야기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이기도 해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거나 몇몇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공간 이외의 공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책에 소개된 건물들 중에는 복원된 건물도 있는데 어떤 이유로 복원하게 되었고 언제, 어느 부분을 복원하게 되었는지 등을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그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한국사가 소개될 수 밖에 없는데 각 공간에 서린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보게 되는 것 같아 단순히 경복궁을 알게 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책을 보면 복원 사업이 예정된 건축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이런 복원 작업 역시 역사적으로 남아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건축물과 관련해서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주는데 흥미로운 점은 '몇 칸'으로 그 크기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마치 조선시대 99칸 대궐 같은 집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각 건축물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가와 같은 부분도 알게 되고 현재 남아 있는 건물과 추후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 세워질 건물, 그렇게 해서 채워질 전체 모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좋은것 같다.

 

많은 건물들이 각각의 이름이 있고 그 용도가 있었다. 이토로 많다는 사실과 각 건물의 위치와 모습, 그리고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 사료에 적힌 이야기들, 여기에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 삼재의 원리에 의해서 지어졌고 천지인의 조화로 만들어져서 그속에 단순한 건축물 이상의 동양 사상이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흥미로운 책이였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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