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에 이목이 집중된다. 참고로 문학상은 올해 기준으로 10월 6일에 발표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후보자도 공개되는데 과연 올해는 어떤 이유로 어떤 작가가 수상할지 문학작품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궁금해진다. 

 

아마도 여러 나라의 문학계와 출판계도 주목할 순간일텐데 이번에 장영희 교수의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보니 더욱 이 소식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문학이 가진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순간이 바로 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도 한 몫하기 때문인데 비록 언어가 다르고 그 작가의 삶이 다르더라도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해 인간이기에 통하는 그 감상을 통해 선정되는 작품을 보면서 문학 작품의 존재 이유도 알게 되는데 장영희 교수님의 이 책 역시 그런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에서 문학이 빠질 수 없고 빠져서도 안되는 이유. 다양한 사람들의 하나로 묶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것 하나의 방법이 바로 문학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지난 2001년 8월부터 시작해서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신문사를 통해 북칼럼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 고전작품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교수님의 이야기가 더해졌는데 주된 목적은 작품에 대한 소개글이 아닌 이 작품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자 함에 있다. 교수님에게 소중했다고 말하는 이 작품들, 그 작품들이 왜 소중한가를 독자들에게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글인 셈이다. 

 

작품의 어떤 점이, 어떤 이유로 소중하고 그 작품들이 작가님에게 어떤 감상으로 다가오며 또 작가님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했는지를 최대한 솔직하게 쓰려고 하셨다니 문득 이쯤에서 책의 제목으로 돌아가보게 된다. 

 


신문에 연재할 당시 북칼럼 이름은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였다고 하는데 책으로 출간하면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로 바뀐 셈이다. 그런데 후자가 참 좋다. 작가님이 문학의 숲을 거닐며 문학이 뿜어내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운들에 흠뻑 빠져들지 않았을까?

 

읽어 본 책들이 많아 반갑기도 하고 역시나 세상을 넓고 읽고 싶은 책은 많구나를 깨닫게 하는 새로운 책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작품 그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작품을 통해 장영희 교수님이 느끼는 감상에 좀더 집중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읽어 본 책이라면 그 책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울러 만약 읽어보질 못한 경우라면 그 감상을 나 역시도 느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책 이야기와 함께 명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림과 글이 잘 어울어져서 글을 읽는 묘미를 더한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을 것이고 책을 깊이 있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문학의 숲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그 힘을 통해서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음을 장영희 교수님은 이야기한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영희 교수님은 이 책에 담긴 책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그 답을 들려줄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의숲을거닐다 #장영희 #샘터 #문학에세이 #독서카페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문학의숲 #문학의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