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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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서가에서 출간된 고딕소설 3종 중 한 권인 『숲속의 로맨스』는 고딕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앤 래드클리프가 세상에 출간한 여섯 작품편의 장편 소설 중 한 권이다. 

 

표지나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 그리고 내용이 고딕소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잘 만들어져서 영화화해도 상당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앤 래드클리프가 초자연적 현상으로 보이는 사건을 설명가능한 일로 풀어내는데 일가견이 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점이 고딕소설의 품격을 높이게 해주었고 그녀로 하여금 고딕소설의 선구자로 불리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작품에서는 피에르 드 라 모트에게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는데 그는 현재 망명생활을 위해 변호사 느무르의 도움으로 야반도주를 하고 있는 중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에 둘러싸여 부와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이제 그 모두를 잃고 고향 땅을 등지고 집도 절도 없이 비참한 망명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희망이란 없다.(p.10)

 

이 세 문장이 피에르 드 라 모트가 현재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일테다. 마치 목숨이라도 부지할 요량으로 마차를 타고 줄행랑을 치는 그가 어둠 속에서 여러 갈래의 길을 만난 가운데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심정으로 방황하고 있다. 마치 그의 현재 상태처럼...

 

그러다 발견한 불빛에 다가간 작고 오래된 집, 도움을 청하기 위해 들어간 그 집은 파리를 등지고 도망친 그에게 어쩌면 파리에 남아 있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을 선사하지 않을까?

 

과연 그에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가 그 집안에서 마주한 어떤 아름다운 젊은 여자의 정체는 누구일지, 도망자 신분의 그의 앞날이 여자만큼이나 위태로워 보이는 이야기의 전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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