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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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관련된 속담은 참으로 많다. 요지는 그것이다. 좋은 말을 할 것이며 나쁜말을 삼가라는 것. 그리고 종국에는 말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참 알면서도, 말처럼 쉽지가 않다. 사람이 감정적으로 변하면 말실수를 하게도 되고 때로는 어느 순간 굳어져버린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 등이 고스란히 자신을 대변하게 되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자의 경우에는 체화된 경우가 많다보니 습관처럼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쉽지 않은데 TV 속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정말 어처구니없는 언어사용으로 곤혹을 치르는 걸 보면서 더욱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 그리고 평소 내 생활 속에서도 감정 콘트롤을 하지 못해서 내뱉고 후회하는 경우가 분명 있음을 알기에 이번에 만나 본 『언어를 디자인하라』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컸던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의 두 저자에 대한 소개가 내용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는데 박용후 대표는 관점 디자인의 대가이며 유영만 교수는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제목이 탄생했나 보다. 

 

 

행동도 그렇지만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지표이기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고 제대로 할 필요가 있는데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당신 언어의 레벨이 당신 인생의 레벨이다'라고. 

 

은어나 비어, 속어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보면 새삼 그 사람이 달아보인다. 그리고 깡깡이라고 우스개소리처럼 말하지만 너무 모르는 말을 하면 역시나 호감도가 떨어진다.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일차원적으로는 자신의 언어 레벨을 점검할 필요가 있고 스스로 판단할 때 낮다고 여겨진다면 두 저자가 이야기하는 '언어 레벨업의 기술'을 통해 인생 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는 언어 레벨업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책은 나를 보여주는 대명사이기도 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키고 세상을 보는 관점까지 바꾸게 된다는 언어를 디자인하는 방법인 언어 레벨업 기술을 상당히 꼼꼼한 과정을 통해 세심하게 알려준다.

 

현대 사회에서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또 그것을 해결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책에서는 흥미롭게도 이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개념'이라는 단어로 내용이 흘러간다. 흔히 '개념이 없다'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책은 왜 개념 없이 살면 안되는가, 그렇다면 죽기 전에 꼭 만들어야 하는 7가지의 개념사전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종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레벨업 시키는 방법으로 언어 디자인의 최종 목표로 나아가게 만든다.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자신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자신의 언어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던 분들에겐 더없이 좋을 변화의 방법을 알려줄 것이며 또 평소 좋은 언어 사용의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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