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 철학 수업
장웨이.션원졔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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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철학, 그러나 살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깊이를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사람이 참 달라보인다고 해야 할까. 

 

한 때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도 있었고 철학이 밥 먹여주냐고 묻기도 할테지만 놀랍게도 고대의 철학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 내지는 어떻게 하면 철학이 실생활과 동떨어져서는 안되는지는 알았던것 같다. 바로 어지간한 사람도 그 이름은 알만한 아리스토텔레스가 다름과 같이 말했다고 하니 말이다. 

 

"철학가들이 실생활에 관심을 갖기만 한다면 곧바로 큰돈을 벌 수 있다.(p.25)"

 

그리고 최근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철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철학사상과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컨셉으로 집필/제작된 쉬운 철학관련 도서들이 많은데 우리가 수천 년 전이 남긴 철학을 지금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그토록 담을 얻고자 했던 것도 결국엔 인간의 삶과 지대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어떤 가치로 살 것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무엇이 옳은 삶인가 등과 같은 문제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이자 가장 찾고자 하는 해답일 것인데 이런 현재의 겪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철학에서 찾을 수 있기에 우리는 지금도 철학책을 멀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번에 만나 본 『매일 10분 철학 수업』는 제목처럼 매일 1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짧지만 굵게 서양 철학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 입문서로서 괜찮은것 같다. 처음부터 너무 깊이 들어가기엔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책속에는 의외로 많이 알려진 철학자들보다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 최초의 철학가로 알려진 탈레스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흐름과 주요 철학가, 그들의 철학사상, 그들이 연구했고 남긴 업적 등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들은 세상을 이루는 근원에 대해 탐구했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연구했다. 당시 이들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도 수록되어 있고 각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에 탐닉하고 무엇을 밝혀내고자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때로는 앞서 나온 이야기를 판박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 이도 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있던 이들(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떤 면에서는 청출어람 격으로 스승보다 더 큰 영향력을 후세에 미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는 곧 시대가 지나면서 철학 사상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도 알 수 있고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관련해서 그 철학자의 사상은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용 속에 나온 인물과 용어는 따로 키포인트를 통해 정리를 해두기도 했으니 일반상식을 습득하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 서양 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철학자가 어디 15명 뿐이겠가. 그러나 적어도 서양 철학사 중에서도 고대 철학사를 시작하는 입문서로서는 너무 어렵지 않아 읽어보기에 괜찮은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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