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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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련 도서들이라고 하면 참 어렵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으나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난 이후 오히려 대중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 가자는 취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최근 들어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시리즈로 나오면서 쉬운 방법들을 활용해서 그 분야에 문외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경우가 많은데 카시오페아에서 출간된 인문 도서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시리즈>도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만나 본 3권의 경우에는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현대 철학편』으로 제목 그대로 서양 현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문학, 그중에서도 철학이라는 분야가 과연 우리의 생활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럼에도 유독 다른 인문학 분야 중에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하는 취지가 돋보이는 이 책은 '사고의 기준이 뿌리째 뽑힌 전복과 해체의 시대'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간이 사고의 주체라는 관점을 깨트려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단다.
 


책에 소개된 서양 현대 철학 사상가는 총 11명이다. 공리주의자인 벤담과 밀을 시작으로 개인적으로 현대적 감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철학자라고 생각하는 니체가 나온다. 그리고 실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키르케고르와 마르크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낯설었던 후설과 라캉까지다. 몇몇은 확실히 생소한 철학가이다. 

 

각 철학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그들이 핵심적으로 주장했던 내용과 함께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철학사상이 소개되는데 일단 만화로 그려져 있고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가 함께 그려지기 때문에 그가 왜 이런 주장을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철학가들이지만 그들의 생애에 관련한 이야기까지 읽어볼 기회는 흔치 않았는데 비록 자세하게 파고들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었던 점은 좋았고 그런 환경이 철학가의 사상 형성에도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이기에 말이다. 

 

무엇보다도 철학이라는 분야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사람들에게 서양 현대 철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읽힐 수 있는, 적어도 서양 현대 철학 사상가 중 이 사람들만큼은 알아두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충분히 유용한 철학사상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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