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가 : 재계편 -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 한국의 명가 4
김덕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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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에 대한 반감이 있고 그들이 저지르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이 있기도 하지만 분명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고 무시할 수도 없다. 특히 지금 세대가 아닌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재벌 1세대들의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벌, 나아가 세계에서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케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1세대들에 대한 부분은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경제를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과 함께 지금의 대기업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역할들이 있었는가를 알려주는 『한국의 명가 : 재개편)』은 재벌이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 단어의 존재들에 대한 궁금증에서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관심이 있어서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1여 년 전 이건희 회장의 사망 이후 그의 유언장이 공개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다. 특히 그의 소장품 중 예술품들의 리스트와 기증의사가 세간에 다분히 충격적이였고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 하에 여전히 인기있는 문화 콘텐츠로 불리고 있을 정도인데 책 속에는 이런 삼성그룹은 물론이거니와 재계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부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나 한국의 재계에 큰 역할을 한 기업과 창업주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의미있는 책이였다. 

 

어떻게 지금과 같은 굴지의 기업을 만들게 되었는지, 기업 확장이나 미래를 선도할 제품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재계는 이미 창업주에 해당하는 재벌 1세대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2세대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이제는 3세대가 주축이 되어 각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무한한 경쟁 속에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지속성과 성장성을 유지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가운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대내외적인 환경과 요인이 결코 만만치 않기에 더욱 그런데 이럴 때에 과연 한국의 재계 속 명가들은 어떻게 지금의 명가가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통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주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토록 많은 1세대 창업가들의 이야기에 대한 전기적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었고 그들과 관련한 일화를 주변인물들을 통해 들어볼 수 있었던 기회도 좋았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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