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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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채널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정말 유튜브 채널은 무궁무진한것 같다. 콘텐츠가 다양하구나 싶기도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싶은 생각이 곧장 구독자수와 주적 조회수로 증명되는것 같다. 

 

이 책은 유튜브 역사·지식 교양 채널인 <교양만두>의 첫 번째 단행본이다. 콘텐츠를 보건데 충분히 시리즐로 출간할만한, 그리고 출간했으면 하는 책이다. 역사와 지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접하는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은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져서 충분히 장수할 수 있는 시리즈처럼 여겨진다. 

 

특히나 2020년에는 ‘교사가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에 선정될 정도라면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 이상의 내용도 좋다고 볼 수 있기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된다면 아무래도 유튜브로 감상하다 자연스레 다른 채널이나 다른 유튜버의 영상으로 넘어가 유튜브에 무작정 빠지지 않도록 해줄 수 있으니 단행본이 더 반가울수도 있을것 같다. 

 


책에서는 어떤 이유로 교양 만두라는 채널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소개되는데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 단순한 해답으로 귀결되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은 지식 대백과의 역할까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을 향한 여러 궁금증에 작은 물꼬를 트는 것(p.10)'으로나마 소명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정사뿐만 아니라 야사나 썰도 함께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분명 콘텐츠의 재미를 더하는 이유도 될것 같다. 그리고 팀 교양만두도 소개하는데 만두를 필두로 요요, 아리, 짠미, 워니가 나온다.

 


그렇게해서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1부의 경우 정말 어떻게 보면 맥락없는 질문, 뜻밖의 궁금증에서 출발한 지식의 모음임을 알 수 있다. 가령 '공주님이 결혼해서 어떻게 사는지', 책으로도 출간되었고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그랜드 투어 같은 해외 유학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다. 

 

또 요즘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과연 조선시대의 기술직에 대한 대우는 어떠했을지에 대한 부분은 흥미롭게 읽힌다.

 

2부부터는 주제가 좀더 정리된 느낌인데 유명인의 흑역사, 문화사, 일상사가 그렇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는 비단 과거의 이야기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 현대의 관점, 현대의 일들과 관련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요즘은 덕후가 성덕이라고 해서 꼭 나쁜 쪽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데 조선시대에도 덕후가 존재했고 인간의 미에 대한 관심, 그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의 유행과 관련한 역사는 흥미롭다. 또 과거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문화를 즐기기 위한 티케팅은 전쟁 그 자체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매너와 에티켓은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로마 제국 사람들이 지금 우리들처럼 로또 대박을 꿈꿨다는 사실을 보면 인간의 욕망은 어느 부분에선 참 많이 닮아 있다.

 

흔히 패피라 불리는 패션피플이 500년 전에도 존재했다는 이야기는 멋은 동서고금을 넘어 포기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개인적으로는 문구덕후라 그런지 학용품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눈길이 갔다. 마지막 이야기는 한국인의 밥심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 전체적으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발 2권도 출간해주길 하고 바라게 될 것이다. 

 

처음엔 팀 교양만두의 대화를 통해 관련 주제를 이야기하고 이어서 만화가 나오고 이어서 앞선 주제와 관련해서 더 알아두면 이야기를 플러스해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은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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