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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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벌거벗은 세계사〉의 고정팬은 아니다. 솔직히 언제 방송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TV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면 이상하게 붙박인듯 보게 되는 내용이라 알고는 있는 프로이다. 물론 모든 편을 다 본 것도 아니고 그중에는 딱히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아니여서 채널을 그대로 돌린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으로 또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가 봐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역사라는 것이 누가 해석하고 누구에 의해서 쓰여지느냐에 따라 간혹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때로는 그날의 역사를 이야기하시는 분이 어떤 분인가 싶어 강연(한다고 표현하겠다)하시는 분의 약력을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어찌됐든 방송으로 다 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고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두고 있으니 그때그때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과 <인물편> 두 권이 출간된 상태이다. 더 많은 시리즈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데 콘텐츠가 나쁘지 않아 더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세계사 속에는 역사의 흐름을 뒤바꾼 인물도 있었고 사건도 있었다. 이 책은 그중 사건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는데 무려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롭긴 하다. 말 그대로 신화가 아닌가 말이다.

 

무려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롭긴 하다. 말 그대로 신화가 아닌가 말이다. 신화라는 키워드 하나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몇 권의 책은 완성될것 같은데 이렇게 13개의 사건 중 3개의 사건으로 할당되어 이야기해놓은 점에서 무수한 신화 이야기 속 3가지의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제우스의 불륜,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트로이 전쟁이 그것이다.

 

각 이야기는 어떤 분이 당시 출연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를 알 수 있게 표기 되어 있기도 하다. 이후 중국의 삼국지와 관련한 이야기, 초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후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페스트도 나오고 세계의 각축장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리고 문득 이 책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너무나 떠오르고 있는 제1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냉전시대, 일본의 패망도 등장한다.

 

사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둘러싸고 세계가 혼란과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와 그 나라의 국민을 걱정하는 가운데 현재로써는 서방국가들과 미국은 무기 지원이나 다른 차원의 경제 제재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혹여 다른 나라가 참전이라도 했다가 이러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싶은 우려도 있는게 사실이다. 책의 목차만 볼 때도 제3차 세계대전은 그저 일어날 일이 없는 일이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21세기에 어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일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접하게 된다는 사실이 충격적인데 세계사를 통해 제1,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배울 때만 해도 지나간 역사의 한 페이지다 싶고 왠지 너무 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나라 역시 남북 전쟁이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며 여전히 휴전 상태이고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걱정도 드는게 사실이여서 그런데 시기적절하게 이 책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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