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 세계사 중심을 관통하는 13가지 질문과 통찰력 있는 답변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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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의 세계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책이다. 사실 역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너무 많은 분량을 한번에 알아가려다보면 부담스럽기도 하기에 이 책처럼 세계사 속의 명장면을 중심으로 흥미를 갖고 접근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고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서부터 시작해 현재 중국이 과연 미국의 위상을 차지할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세계사를 담아낸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인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아무래도 역사 속에서 큰 변혁을 불러왔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누군가의 죽음으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시대사의 흐름이 변했다거나 대외적인 영토 정복 전쟁이 불러 온 세계 주도권의 변화, 또는 그 과정에서 신문물의 등장으로 기존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는 부분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중 흔히 신대륙하면 대명사처럼 따라오는 콜럼버스와 관련해서 오히려 이 콜럼버스보다 더 빨리 신대륙을 발견했지만 막상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 인정을 받지 못한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약탈 전쟁을 했던 그들이 체제를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부분에서 원인을 찾고 있고 사실은 그들이 문물을 교역했던 상인에 더 가까운 존재로 보고 있는 점이 확실히 의외인듯한 내용이였다.

 

책에서는 영토확장, 그 과정에서의 무역 거래, 필연적으로 따로는 문화교류와 종교의 전파, 그에 관여되었던 국가 간의 흥망성쇄를 담아낸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의 군사혁명을 예수회의 무기 판매와 연결짓고 있고 이때 신항로 개척에 지대한 공을 들였던 포르투갈이 이런 예수회와 탄탄한 네크워크를 유지 했다는 등의 가지를 펼쳐나가는 이야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산업혁명 부분을 보면 영국이 인도를 뛰어넘는 면 산업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있었던 설탕 무역의 방식을 면에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지금은 그 의미가 더 크게 와닿는 정보 통신의 발달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면서 이것이 산업 혁명과 상업 혁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는가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와 중국 사이의 헤게모니 이동과 관련한 이야기로 세계 패권에서 중국의 입김이 점점 더 높아지는 현상을 짚어보고 있다.

 

전체 세계사를 담고 있는게 아니여서 자세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흥미로운 요소들을 중심으로 세계사에 접근하고 있어서인지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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