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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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의 저자는 기자이면서 셰프이기도 하고 푸드 라이터이기도 한 분이다. 그러니 음식 부분에서도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책에서는 자신의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음식과 식자재에 대한 일종의 탐험기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음식 여행에 포함된 30가지는 조금은 생소한 식자재나 음식도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음식들, 아니면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 이미 유명하거나 아니면 여행 등을 통해서 접해봤음직한 음식들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익숙한 음식과 식자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난다는 느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해당 식자재에 대한 역사적 의미가 나오기도 하고 어느 나라에서는 대표적인 음식이라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또 하나의 식자재라 할지라도 나라마다 그 특색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에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식자재가 외국에선 미식에서 큰 의미를 차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토마토의 경우를 보면 유럽에서 의미가 있고 특히 그중에서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남쪽 생산지 토마토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한다. 우리도 어느 지역의 어느 음식이나 재료가 좋다고 하는 식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생김새가 특이하거나 어떻게 먹는거지 싶은 음식도 있는데 그중 아스파라거스의 경우에는 원래 해안가 바위등의 야생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유서도 상당히 깊어서 무려 고대부터 이 음식을 먹었다고 하니 놀랍다.

 


카레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은 인도의 카레가 영국인과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했다는 것인데 이후 지금 우리가 먹는 카페로 점차 현지화(우리나라 국민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경우라고 한다.

 

정말 처음 들어 보는 음식은 인도네시아의 템페였는데 어떤 종류냐면 콩 발효 음식이라고 한다. 두부보다 단단하다고 하는데 보면 두부에 콩이 박혀 있는 비주얼이라 참 신기하다 싶었던 음식이다. 만드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청국장이나 일본의 낫토 제조 방식을 따른다고 사람 사는 곳의 먹거리는 다른듯해도 이렇게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 싶어진다.

 

새롭게 보는 음식들은 신기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관련된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보고 있으니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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