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파워 1 - 진짜 비둘기의 탄생 샘터어린이문고 64
앤드루 맥도널드 지음, 벤 우드 그림, 이재원 옮김 / 샘터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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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윌 스미스 주연의 <스파이 지니어스>라는 영화를 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지어 너무 많아서 때로는 곤란하기까지 한 비둘기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때 주인공이 스파이 기술을 개발할 때 참고했던 것이 바로 비둘기였다.

 

비둘기가 지닌 실로 엄청난 능력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구구 파워 1』을 보면서 다시금 그 영화를 떠올려 본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비둘기들은 뭐랄까? 엄청난 능력치를 지녔다고 보긴 어렵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답게 다소 엉뚱하게 그려지면서 재미를 주긴 하지만 말이다.  

 


스스로가 변장의 귀재라고 생각하는 록이라는 비둘기 앞에 어느 날 찾아 온 그랜파우터라는 나이든 비둘기. 시골 농장에 사는 록에게 도시로 가서 일종의 비둘기 탐정단이자 해결사가 되고자 말하는 그랜파우터의 제안에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록은 새로운 모험에 기꺼이 동참한다.

 

여기에 함께 범죄에 맞서 싸우고 사건을 해결하는 유연성 최강의 텀블러, 길 찾기 왕인 호밍, 가진 건 힘뿐인 프릴백(하지만 누구보다 용감하다)까지 합세한다.

 


1권에서는 총 3가지의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사건은 바로 어느 날 공원에서 사라져버린 빵 부스러기에 대한 사건이다. 처음에 사라진 빵 부스러기를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빵 부스러기를 떨어뜨릴 사람들이 공원에 아예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추리를 하게 되는 이야기다.

 


두 번째 사건은 공원에서 자꾸 박쥐들의 무리가 사라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진짜 비둘기(구구 범죄 수사단이라는)들이 나서게 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1~3편은 어느 정도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3편은 1, 2편에서 진짜 비둘기들이 해결한 사건의 범죄자(사건을 일으킨 존재들)이 다시금 나타나 일을 벌이는 것으로 그동안 자신이 변신의 귀재라고 생각했던 록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로 주변의 인도는 물론 공원, 교각 밑 등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이 있는 비둘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펼쳐보이는 이야기라 친숙한 존재들의 엉뚱하지만 기발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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