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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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는 너무나 재미난 설정의 작품이다. 어딘가 모르게 소심해 보이기까지 한 야스케라는 소년이 지속적으로 기묘한 꿈을 꾸던 어느 날 길에서 돌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역시나 돌에서 이상함을 느끼고는 그 돌을 던져버린다.

 

그런데 바로 이 꿈과 행동은 일종의 예지몽 같은 것이였을까?

 

 

이 일이 있은 후 야스케에게 요괴들이 나타나고 그에게 벌을 주고 속죄를 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자신이 던져버렸던 돌 때문이다. 이 돌의 정체가 요괴 아이들을 돌보는 일종의 보모가 살던 집이였던 것.

 

보모의 집이였던 돌을 야스케가 이상한 기분에 던져버렸고 그때 깨져버렸던 것인데 요괴 세상에서는 이 일로 인해 집이 없어져버린 보모 요괴가 떠나면서 그동안 보모에게 맡겼던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진 요괴들이 야스케를 벌주려하고 그에 합당한(?) 것으로 바로 보모를 대신해 아기 요괴들을 돌보라는 것이다.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모르고 한 일이라곤 하지만 어찌됐든 요괴 세계에서는 큰일이 난 셈이고 직접적인 문제를 발생케한 인물이 야스케 자신이니 어쩔 수 없이, 아니 살기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인 셈이다.

 


인간세계에건 딱히 주목받지 못했고 오히려 말조차도 제대로 못했던 야스케가 오히려 요괴세계에서 더 잘 지내는것 같은 기분이다. 게다가 온갖 종류의 아기 요괴들을 돌봐야 하는 보모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그의 평소 모습과 성격과는 다른 행태를 보여야 한다는 점, 그 과정에서 야스케가 달라져가는 모습, 여러 요괴가 등장하는 요소들이 판타지하게 그려져 재미를 더하는 책이다.

 

국내에서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라는 작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이라는 점도 아마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할 것이고 전천당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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