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주변의,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먹거나 챙기거나 사용하는 (그것이 단어든 물건이든) 것들의 기원 내지는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뭔가 역사라고 하니 조금 거창하게도 느껴지지만 사실상 이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거쳐서 지금 우리의 삶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아 왠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단어들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쯤 이 말이나 음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내지는 누가 그 최초일까와 같은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들에겐 너무나 유용할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역사나 기원을 담고 있지만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이유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자장면, 어느 때부터인가 연인간에 고백하기 딱 좋은 날이 되어버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그렇다.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또는 진짜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 이런 무수한 기념일들 뒤에 가려졌던 우리나라 순국선열에 대한 기억을 고취시키는 사례도 있고 아예 우리나라 농산물 판매를 촉진시키는 DAY를 만들기도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단어들의 경우는 적어도 언제부터인지 모를겠지만 비교적 오래 전부터라는 것만을 알만한 때부터 사용해서 우리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든 것들에 대한 역사라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본 것들의 익숙함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그 단어를 잘 모르겠다는 것은 없다. 그러나 막상 그것의 진짜 의미나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확실히 답하기란 또 어려운 것들 하지만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없어 딱히 뭘까 싶어 찾아보기엔 귀찮았을지 몰랐을 것들에 대해 이 책은 8가지의 카테고리로 묶어 총 87가지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87가지 중에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위주로 먼저 읽어도 되고 카테고리별로 분류가 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 읽어도 된다. 또 순서대로 읽어도 크게 문제는 없고 그때그때 랜덤으로 골라 있는다고 해도 괜찮은, 여러모로 읽기에도 부담없는 책이다.

 

굳이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나면 이런 의미였구나 내지는 어느 나라 어디에서 기원한 것이구나 싶은 상식들을 채워가는것 같아 앎의 재미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