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0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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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문학이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여성작가 편)』은 작품 그 자체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지만 시대사적인 부분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 작품이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남성작가 편과 여성작가 편 두 편으로 구성된 시리즈이다. 로쟈라는 필명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서평가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펴낸 책으로 실제는 한국의 문학에 대해 강의를 했던 것을 책으로 엮었다고 하는데 사실 강의를 직접 들어 보았던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으로 처음 만나는 경우라 흥미롭다.

 

특히나 이 책은 지난 해에 출간된 책을 다시금 펴낸 것으로 사실은 남성 작가편을 출간 후 반응을 보고 여성 작가 편을 출간하려고 했다고 하니 반응이 상당히 괜찮았던것 같다.

 

총 10장에 걸쳐서 1960년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여성 작가 이야기가 나온다. 1960년대 강신재 작가의 <젊은 느티나무>가 그 포문을 연다. 10강이라는 말은 총 10명의 여성 작가가 소개된다는 말인데 솔직히 작가들은 유명하다. 아마도 다 들어봤음직한 인물들인데 작품은 읽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새삼 한국문학사에서 이렇게 손꼽는 작가의 작품조차도 아직 못 읽어본 책들이 많구나 싶어 반성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게 되었던 점은 의미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몇몇 작품은 비록 오래 전이나 읽어 본 작품들이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좀더 집중할 수 있었고 또 나의 감상과 함께 비교하면서 읽어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아울러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의 경우에는 왜 이 작가의 이 작품을 선택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작품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것 같아 좋았다.

 

해당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는 점도 흥미롭고 그녀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 그리고 그 상황을 담아낸 작품에 대한 해설과 작품의 가치를 읽어볼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심도 깊은 문학 수업을 들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단 10명만을 선정하기에 아쉬울 정도의 이야기라 기회가 닿는다면 시대를 좀더 세분화해서 작가와 작품 이야기를 출간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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