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의 탄생 - 냉장고의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헬렌 피빗 지음, 서종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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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재 발명된 모든 가전제품 중에서 발명해준 이에게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은 품목이 있다면 바로 세탁기다. 이불 빨래에서부터 온갖 세탁물들을 손을 빨았을걸 생각하면 정말 고마워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있다면 바로 냉장고. 간혹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냉장고다. 그속에 채워진 음식들이 녹으면 어쩌나 싶기 때문인데 평소 음식들을 저장할 때 크게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도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용량도 상당하고 기능도 다양해지면서 이를 둘러싸고 용량이 커지는 냉장고가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서 더 많은 물건을 사게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이 냉장고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렇지만 누가 이 냉장고를 만들었을까, 어떻게 하다 발명했을까에 대한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만나 본 『필요의 탄생』은 냉장고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초창기의 냉장고의 모습, 그리고 시대가 흐르면서 냉장고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왔고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는가에 대한 기술 발전의 부분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였다.

 


 

무엇보다도 책을 보면 알겠지만 관련 내용을 설명할 때 다양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독자들에게 실제 그 당시의 냉장고 모델을 보여준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초창기 냉각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는 크기도 작아서 겉모습만 보면 현대인들이 열어보기 전에는 마치 서랍장 내지는 싱크대의 한 부분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용량도 적어서 정말 미니 냉장고 같은 수준이라 보면서도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그리고 TV 광고를 통해 보게 되는 최신형 모델을 보면 정말 많은 기술이 발달했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냉장고 속에 그 시대의 소망과 욕망이 담겨져 있다는 말도 분명 이해가 되는 것이 지금 출시되는 냉장고들을 보면 고급화, 그리고 가전을 넘어 가구 같은 형태, 여기에 더 나아가 디자인은 정해져 있을지언정 색깔은 내가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우리 생활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가전이 된 냉장고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담아낸 책은 없었기에 신기해하면서 만나보았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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