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뭐하게?
장헌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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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자유롭게 떠나고 돌아오던 시절에서 이제는 떠나지 않는 것이 안전한 상황이 되어버린 요즘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더욱 여행도서에 눈길이 갈 것이다. 요즘은 정보를 구하기가 너무 쉬워서 조금은 덜 대중적인 나라나 도시가 아니고서는 왠만한 여행 정보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여행책자보고 여행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왠지 요즘은 떠날 수 없으니 방구석 여행이라고 이렇게나마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고픈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살았다. 그중에서도 아마 유럽이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과연 어떨지 모르지만 여전히 유럽은 인기있는 여행지고 관련 여행 도서나 정보도 많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제목에 눈길이 갔던 책이 바로 『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뭐하게?』이다. 나도 그랬을지 모르겠다. 여행이라고 하면 당연히 유럽으로 가서 멋진 건축물도 보고 잘 꾸며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노천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고...

 

 

그랬기에 자신과 자신의 꿈을 찾아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세상 속으로 길을 떠난 저자의 이야기는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다. 한창 대학을 가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이런 선택을 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분명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의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미얀마, 조지아, 인도, 오만, 그리고 다시 태국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조지아는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나라이고 나머지 나라들은 보통 우리가 가깝게 휴가차 며칠 다녀오는 곳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달 살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곳이다.

 

인도는 확실히 단순히 휴양 차원의 여행지는 아닌것 같고 오만 역시 비슷한 분위기인데 전체적인 여행 국가들을 보면 휴양과는 확실히 거리가 먼 나라와 장소들이다. 그런만큼 저자가 현지에서 경험한 이야기들 역시도 평범하지 않다. 너무나 편리한 문명의 한 가운데에서 살다 이렇게 오지 같은, 또 대자연이 더 가까워 보이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라 읽는 내내 좀 신기한 마음으로 읽었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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